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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6
    프로그래머로 살아가기 - 1
  2. 2008/03/06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팁
  3. 2008/03/06
    [트래블]날아라, 그대…스키, 준비는 제대로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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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떤 언어를 사용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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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위주로 생각하는 버릇을 키워야 합니다.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자신이 당면한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경우가 매우 드뭅니다.
일단 언어와 개발환경에 익숙해지면 다른 사고와 접근 방식을 요구하는
문제 해결에는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문화이기 때문이겠죠.

C/C++을 배우려고도 하지 않고,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하는 대다
수의 프로그래머를 실력이 없거나, 한계를 갖는 프로그래머로 매도하는
경향이 일부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2000년 문제를 해결해야 할 대다수의 프로그래머는 C/C++나 어셈블리어
를 사용하는 사람보다는 코볼을 사용하는 프로그래머입니다.
그들에 대한 수요가 절대적인 이유는 문제가 그것을 주로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빚어지기 때문입니다.
(메인프레임의 MIS/뱅킹/.... 관련 프로그램들은 거의 코볼로 작성되었다고 보면 됩니다)

특정 환경에 맞는 특정 언어가 존재하며, 어떤 언어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은 프로그래머의 마음이나 능력 이 아닙니다.
실제로는 문제가 결정하며, 궁극적으로는 시장이 결정합니다.

만약 비디오 대여점에 맞는 프로그램을 짠다고 가정합시다. 비주얼 베이
직으로 하는 것이 Visual C++프로그래밍보다는
훨씬 경제적이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일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두 툴을 다 사용하고 Visual C++을 더 좋아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개인적인 기호입니다), 유사시에는 두개의 툴을 동시에 사용합니다.
그리고 C/S 환경에서 프로그래밍을 즐겨 짭니다.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할 경우, 서버 소프트웨어를 짜는 과정에서 분석
된 도큐먼트 하에서 프로그래밍을 하더라도,
클라이언트 운용환경 하에서 테스트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NT환경하에서, 서버 소트프트웨어는 Unix의 데몬과 같은 Service형태로
돌아가고 네트워크 퍼포먼스와 과부하를 견딜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짜야만 한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선택의 여지는 별로 없습니다. C++이죠.
그러나, 아직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는 만들어지지도 않았기 때문에, 여
러가지 내가 만든 소프트웨어의 잠재적 위험성은 상당히 높다고 보아야 합니다.

이 경우 아주 빨리 클라이언트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도구를 선택한다면
비주얼 베이직이 될 것입니다.
소켓 프로그래밍에서부터,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에 이르기까지 아주
빨리 아주 편리하게 클라이언트의 프로토타입을 남몰래
(도큐먼트에 없는 비공식 테스트용으로) 만들어 테스트를 해 나갈 수 있죠.

이 경우 제거되는 소프트웨 어의 비효율성이나, 문제점은 상당하며 개발
속도 및 디버깅 속도를 향상시켜 줍니다.
저는 실제로 비주얼 베이직을 프로토타입 작성용으로 즐겨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실제 클라이언트 릴리지 버전 제작용으로도 사용하죠)
사실 비주얼 베이직 그 자체로도 훌륭한 도구입니다.

만약 비주얼 베이직이 문제가 된다면, 그 환경이 비주얼 베이직으로 해결
되지 않거나, 반대급부가 너무 큰 경우이겠지요....
어떤 도구를 사용할 것인가에 너무 집착하면 문제를 잘못볼 수가 있습니다.

어떤 도구도 완벽한 것은 없기 때문에 어떤 환경/문제에 어떤 도구가 적
합한지를 판단할 수 있는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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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키텍처를 이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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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그 언어 사용법이나, 도구가 제공
하는 환경(IDE같은)을 이해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마치 이것을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래밍을 한다는 것이 반드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경우는 아주 소수이지요.
여러분이 아키텍처를 발표한다든지, 운영체제를 만든다든지 하는 일은 연구소나,
학계에서 일하지 않는 한 거의 없을 것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협애한 생각으로 프로그래밍을 한다면, C/C++만 가지
고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널리 수행되는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래밍을 하는 것은 C/C++을 알면 도움
이 되긴 하지만, 사실 그 자체와는 아무런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SQL과 데이터베이스 커넥션(네트워크)에 대해 알아야 할 것입니다.
때로는 Embeded SQL이나, ODBC에 대해 알아야 할 것입니다.


C/C++프로그래밍을 한 사람이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아마 네트워크 아키텍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지
실력이 없어서는 아닐 것입니다.

(네트워크 분야라 할지라도, IPX/SPX 프로그램밍, RPC 프로그래밍,
TCP/IP 소켓 프로그래밍 등등 여럿이 있으니까요...)

때로는 표준이기도 하거나, 때로는 완성되지 않은 아키텍처이기도 하겠
지만, 하나의 아키텍처를 얼마나 신속하고 빨리 이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제가 경험한 신입사원들은 사용언어보다는 아키텍처를
이해하는데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처험했습니다.

개발경력이라고는 전혀 없는 신입사원들이 수행했던 프로젝트는 광파일
시스템이었는데 이해하여야 할 아키텍처가 상당했거든요...
(이미지 프로세싱, TCP/IP네트워크 프로그래밍, C/S, RDBMS 등등 선너머 산이었죠.)

이렇게 닥달을 당하고 훈련되니까, 3개월만에 자연스럽게 잘 하더라구
요..... 심지어, 그 중에 한 친구는 비주얼 베이 갖구 win32프로그램을 하더라구요
(물론 약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그들은 지금도 서슴없이 이야기하죠. 뭐 언어는 중요한게 아니라구요.
아키텍처가 중요하다구요. 농담삼아 야한 이야기를 할 때도
"허리아래 아키텍처"에 대해 논해보자구 할 정도의 노이로제 증상을 보이
는 정도랍니다.

C++을 배우기 위해서, Visual C++을 공부하는 사람에게 저는
종종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지요...
먼저 죽어두 MFC프로그램밍으로 시작하지 말라구요....

MFC는 사실 아주 숙련된 C++프로그래머 (OOP입장에서 볼때 능숙한 C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와 능숙한 Win32프로그래머를 위한 것이에요.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도큐먼트에도 나
와있 는 이야기입니다.>>>

윈32 아키텍처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초보 프로그래머, 더군더나
여기에 C++ 아키텍처도 잘 모르는 프로그래머가 위저드의 도움으로 프로그래밍을
작성했을 경우 자신의 코드를 이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윈32 아키텍처와
C++아키텍처를 이해하고 다시 MFC를 공부하고 프로그램을 짜는 데 걸리
는 시간보다 더 길다는 것을 사람들은 이해 하지 못합니다.

전체로서의 구조화된 아키텍처를 이해하고 숙달되려고 노력하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배우려 한다면, 한번쯤
(당장은 아니더라도 머릿속에 항상 기억하십시오) Win32 아키텍처를 이해하도록
노력하여야 합니다.

인터넷 프로그래밍을 하고싶다면(혹시 C/C++을 사용해서), RFC 도큐먼트를
조해야만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WEB이 강력하고 저도 자유롭게 즐겨쓰는 프로토콜과 환경을 제공해주지만,
때로는 인터넷으로 메일을 보내고 소켓을 바로 열어 다른 형태의 프로토콜로
대화를 해야할 필요도 있으니까요.

이렇듯 여러분이 앞에 있는 것은 사용법이나, 도구와 관련된 문제가 아니
라, 아키텍처의 이해와 적용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참고 : MFC프로그래밍은 단순히 User와 GDI서비스를 적절하게(?) 클래
스 라이브러리화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스레드, ISAPI나 소켓 등 일부는 예외). 커널 서비스와 관련된 작업은
전적으로 당신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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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Keith Robinson ( TechRepublic )   2006/05/26    - from ZDNet(20060526)

‘멋지면서도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다. 약간의 교육, 준비, 그리고 수차례의 리허설도 필요하다.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개발하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제시한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한다는 것은 꽤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다. 나 자신도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연단에 설 때마다 순간적으로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훌륭한 프리젠테이션을 하려면 수많은 노력과 연습, 그리고 준비가 필요하다.

1년여 전 첫 프리젠테이션이라는 주제로 칼럼을 쓴 적이 있다. 그 후로 나 자신이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마다 몇 가지 새로운 트릭을 사용하고, 당시 언급했던 팁도 유용하게 활용한다. 또한 잠깐 동안이지만 발표 코치를 맡을 기회도 있었다. 이 기간이 나 스스로도 놀랄 만큼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이제는 100% 편안한 것은 아니지만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 내 자신이 프리젠테이션을 좀 더 재미있게 하고, 내 얘기에 귀를 기울이는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더 편안한 느낌을 갖게 됐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하는 몇 가지 팁, 트릭, 리소스 등은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대규모 컨퍼런스든, 동료들 앞에서 하는 내부 프리젠테이션이든, 아니면 영업 프리젠테이션이든 상관없이 유용한 팁들이다.

프리젠테이션 이전의 마음가짐과 몸가짐
나 자신도 준비를 많이 할수록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다는 점을 느낀다. 자신감이 높아지면 프리젠테이션의 품질도 훨씬 향상된다. 또 마음이 편안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기고, 준비에 대한 필요성도 덜 중요하게 느껴지게 된다. 프리젠테이션을 처음 수행한다면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발표할 내용과 준비한 자료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기만 하면 된다.

프리젠테이션이 처음이라면 발표 코치와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발표 코치들은 대화를 통해 여러분의 스타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청중에 대한 호소력 향상 방법, 발표시 문제점 등 몇 가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주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발표 코치에게 다음과 같은 지적을 받았다.

• 더 천천히 말하라.
• 수많은 청중들 속에 묻혀있는 개개인과 대화를 하라.
•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 프리젠테이션을 잠시 중단해도 좋다.

프리젠테이션을 실제로 하는 동안 이런 지적을 떠올리면 상당히 도움이 된다. 발표장에 들어서기 전에 훨씬 더 차분해지고 자신감도 더 상승하기 때문이다.

위에 언급한 3가지 외에도 몇 가지 유용한 팁이 있다.

• 물을 많이 마셔라.
• 발표 전날 밤에는 숙면을 취하라.
• 발표 전날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지 말라. 불가피하게 술을 마셔야 한다면 스스로를 절제하라.
• 충분한 식사를 하라.
• 숨을 깊이 내쉬어라.
• 긍정적인 결과를 머릿속에 상상하라.
• 다른 발표자들과 함께 어울리고, 그들에게 몇 가지 조언을 구하라. 나의 경우 이 방법이 언제나 도움이 됐다.

프리젠테이션 자료 준비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젠테이션의 양을 적게 하는 것이다. 만약 발표장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과도 정보를 공유하고 싶다면 글을 작성해 올려라. 세세하게 준비된 프리젠테이션조차도 때로는 몇 가지 사항을 놓칠 수 있으므로 다음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기억해 두자.

• 텍스트는 최소화하라.
슬라이드당 요점은 5개 이하로 하라. 하나의 핵심 아이디어로 축약할 수 있으면 더 좋다. 청중들은 자료를 읽으려는 경향이 있으므로 내용이 많으면 발표에 귀를 기울이지 않게 된다.

• 화면의 명암 대비와 글자 폰트 사이즈를 확인하라.
화면에 텍스트가 나오면 청중들도 텍스트를 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 발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그림을 사용하라.
그림은 이해가 쉽고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도 않으며 더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 발표할 이야기를 준비하고, 배경 설정에 상상력을 이용하라.

• 복잡한 차트와 그래프는 가급적 피하라.
청중들이 발표에 집중하기가 어렵다. 지극히 단순한 시각적 아이디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프리젠테이션의 해상도를 확인하라.
800x600 정도가 적당하다. 스크린에 적합하지 않은 슬라이드를 그동안 많이 봤는데 프리젠테이션 환경을 발표자가 완벽하게 제어하지 못하면 얼마나 어려운지 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 슬라이드별로 간단한 메모와 발표의 핵심 포인트를 준비하라.
발표장에서 보고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발표할 내용을 기억해두기 위함이다. 실제 발표할 내용보다 더 많이 준비하라. 그러나 시간이 부족한 경우도 있으므로 짧게 줄여 발표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

프리젠테이션 실행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동안 다음에 할 말이나 행동을 생각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지 않다 하더라도 발표 도중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몇 가지가 있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 이야기 중심으로 발표하라. 이야기는 차트와 그래프의 숫자보다 발표 내용을 전개하기가 훨씬 더 용이하다. 또한 청중들을 집중하게 하는 부가적인 장점도 갖고 있다.
• 슬라이드를 지루하게 읽지 말라. 슬라이드는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을 보조하는 것이지 보고 읽기 위한 것이 아니다. 슬라이드에 대한 메모도 마찬가지다.
• 도입 부분은 간결하고 강하게 시작하라. 청중들은 발표자가 누군지에 대해서도 궁금하겠지만 결국 알고 싶은 것은 발표의 내용이다. 두서없는 농담으로 시작하는 것보다 짧고, 강력하고 분명한 메시지로 시작하는 게 낫다. 그리고 청중들 대부분은 발표자가 누군지 어느 정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 프리젠테이션은 천천히, 그리고 침착하게 진행하라. 호흡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면 잠시 중단해도 좋다.

• 가령 실수를 하더라도 불안해하지 말고,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말라. 자신감을 유지하고 실수를 해도 그대로 발표를 계속하라.
• 강력한 아이디어를 전달해야 할 때는 잠시 멈춰라. 이 부분은 기억하기 어렵겠지만 청중들도 발표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휴식이 필요하다.
• 적절한 순간에는 웃기도 하고 농담도 하라. 유머를 약간 길게 할 수도 있지만 도가 지나쳐서는 안 된다.
• 스스로의 실수를 교훈으로 삼아라. 나의 경우 일어나 발표를 할 때마다 무언가 한 가지씩 얻는 것이 있다.
• 마무리는 강력하게 하라. 결론은 언제나 또렷하고, 분명하며 강력한 어조로 하라.
• 발표 중간에 들어오는 질문에 대해서도 항상 대비하라. 프리젠테이션이 잘 됐다면 질문이 많을 것이다.

이 글에서 제시한 몇 가지 팁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지난 몇 년 동안 언급했던 프리젠테이션 관련 조언은 나 스스로에게도 상당히 도움이 됐다. 나 역시 그리 훌륭한 발표자는 아니지만 점점 더 나아지고 있고, 전보다 더 편안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

D. 케이스 로빈슨(D. Keith Robinson)은 작가이자 디자이너, 아티스트, 그리고 출판인으로 시애틀에 거주한다. 10년 정도 웹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보잉, MS, 소니 등에서도 근무했다. 로빈슨의 칼럼 ‘Getting To Done’은 라이프해커(Lifehacker)에 게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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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날아라, 그대…스키, 준비는 제대로 하셨나요?


‘슬로프’와 ‘리프트’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주눅들 필요는 없다. 스키장 입장객 10명 가운데 적으면 1~2명, 많으면 4명이 처음 스키를 만져보는 ‘초보’다. 한국스키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지난 시즌(지난해 11월~올 3월)의 슬로프 이용객은 603만3597명. 전년보다 34만1391명이 늘어났다. 이 대열에 한번 끼어보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장갑과 모자, 비용만 있으면 된다. 모두 다 빌릴 수 있다.






참, ‘슬로프’는 미끄러져 내려오는 곳, ‘리프트’는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동호회

스키를 타기로 마음먹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스키복을 사는 것도, 시즌권을 사는 것도 아니다. 동호회 사이트부터 ‘즐겨찾기’에 추가해 둬야 한다. 스키장, 할인, 강습, 스키 장비…. 모든 정보는 동호회 게시판으로 모인다. 스키계의 ‘포털’은 ‘박순백 칼럼’(http://drspark.paran.com), 보드계는 ‘헝그리 보더’(www.hungryboarder.com), ‘김준범 스노우보드 연구소’(www.boarderszone.com)다.

▲스키복·보드복

한번 타보는 것이라면 굳이 살 필요 없다. 스키장 앞 렌털숍에서 바지와 재킷 세트를 하루 1만~1만5000원에 빌릴 수 있다. 스키장 내 숍은 2만~2만5000원 정도다. 바지만 빌릴 수도 있다. 구입 적기는 스키 시즌이 끝나는 2월, 시즌을 앞둔 10월. 이월 상품을 30~50%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스키복 가격은 정장 한 벌 값. 2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다양하다. 디자인보다 방수·방풍 기능성이 중요하다.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기능성이 떨어진다. 스키복 안에는 긴팔 티셔츠 한 장 정도만 입으면 된다. 한겨울엔 바지 안에 타이즈를 겹쳐 입기도 한다.

▲장비

스키는 스키 플레이트·폴·부츠, 보드는 보드와 부츠가 필요하다. 스키장에서 스키세트 2만5000원, 보드세트 3만원 정도에 하루 빌릴 수 있다. 스키장 앞 렌털숍은 스키장보다 1만원 정도 싸다. 미리 예약하면 더 할인해준다. 장비를 끌고 스키장까지 가기 힘드니 데려다 달라고 부탁할 것. 서너 번 타다보면 장비 욕심이 생긴다. 장비 품질과 가격은 천차만별. 초보자들이 구입하는 스키세트, 보드세트는 30만원대부터. 보통 70만~80만원대가 많이 팔린다.

▲필수 액세서리

스키복과 장비는 빌릴 수 있지만 장갑이나 모자는 챙겨가야 한다. 장갑은 방수·보온 기능이 있는 두툼한 제품이 좋다. 모자는 챙만 없으면 털 모자든 가죽 모자든 상관없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헬멧이 낫다. 스키장에서도 빌릴 수 있다. 양말은 종아리까지 올라오는 것으로 준비할 것. 맨살이 스키부츠와 바로 닿으면 쓸릴 염려가 있다. 안전을 위해 고글도 필요하다. 넘어질 때 눈이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선글라스는 쓰지 말 것. 넘어졌을 때 유리알이 깨져 얼굴을 긁을 수 있다. 안경 위에 쓰는 고글도 있다. 고글 가격은 4만원대부터. 10만~15만원 정도의 제품이 많이 팔린다. 보드의 경우 엉덩이 보호대도 필요하다. 사면 3만원부터, 빌리면 5000원~1만원 정도다. 빌려주는 곳이 많지 않으니 미리 알아볼 것. 자외선 차단제도 챙겨가자.

▲강습

처음 스키를 탄다면 강습을 받는 것이 낫다. 친구 어깨 너머로 배우려 했다가는 시간만 빼앗는 ‘민폐’를 끼치기 십상이다. 스키장 내 스키 스의 1대 1 강습은 하루 20만원 이상. 5대 1은 7만~8만원, 10대 1은 4만원 정도다. 스키장 앞 렌털숍의 강습은 1대 1에 하루 10만원 정도로 절반 가격. 개인 강습은 너무 비싸고, 단체 강습은 제대로 배울 수가 없다. 가격 대비 효용을 따지면 스키는 5대 1 강습, 보드는 3대 1 이하의 소그룹이 좋다. 반일(2시간)과 종일(4시간) 강습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하루 강습 받고, 다음날은 혼자 타 보는 방식을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숙박-찜질방·시즌방

스키장 내 콘도는 대부분 회원제로 내년 2월 중순까지 주말 예약이 끝났다. 주변 펜션과 모텔은 ‘부르는 게 값’. 3만원짜리 방이 시즌엔 10만원까지도 뛴다. 가장 저렴한 잠자리는 24시간 영업하는 찜질방. 비발디파크 찜질방(1인 2만원)이 깔끔하고 쾌적하다는 평이다. 용평(1만5000원)과 현대성우리조트(1만5000원)도 각각 찜질방과 심야 사우나를 운영한다. 마니아들은 동호회 단위로 ‘시즌방’을 마련한다. 1인당 20만~30만원씩 걷어 스키장 주변 원룸이나 콘도를 시즌 동안 빌린다.

▲교통-시즌 버스

스키장이 마련한 시즌 버스가 가장 편리하고 저렴하다. 서울·경기 각 지역과 스키장을 직통으로 연결한다. 편도 1만원, 왕복 2만원선. 수도권 스키장들은 시즌 버스와 리프트권을 묶은 패키지를 판다. 대개 리프트 값보다 싸다. 하이원의 스키 열차는 서울역·청량리역과 스키장 앞의 고한역을 연결한다. 교통정체를 피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매일 왕복 1회 운영하며 왕복 4만5000원이다.

▲리프트권-시즌권

스키장 입장료는 없다. 리프트권만 판다. 자기 장비를 들고 슬로프 정상까지 기어올라 간다면 공짜로도 탈 수 있는 셈이다. 리프트는 오전(8시30~12시30분), 오후(12시30~4시30분), 야간(오후 6~10시)으로 나눠 운행한다. 성수기엔 심야스키, 철야스키, 밤샘스키, 새벽스키 등이 등장해 사실상 24시간 운행된다. 일반적으로 구입하는 주간권은 오전·오후를 묶은 것. 후야권은 오후와 야간을 묶었다. 주간권 정가는 6만원 선이지만 정가대로 구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제휴카드·모바일 할인을 이용해 30%가량 할인받아 산다. 시즌 내내 마음대로 탈 수 있는 시즌권은 50만원 안팎. 개장 전 9월엔 30% 할인해 판매하지만 개장 전후엔 정상가를 받는다. 한 시즌에 10번 이상 가면 본전이 빠진다.

▲‘만능박사’ 렌털숍

스키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은 스키장 앞 렌털숍에서 구할 수 있다. 스키복과 장비를 빌려주고, 액세서리를 판다. 비수기 50%, 성수기엔 30% 할인된 리프트권을 판매한다. 스키장의 단속을 피해 강습도 실시한다. 강습은 리프트권을 끊을 필요 없는 평지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스키장 입장에서는 렌털숍의 강습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제설해 놓은 시설을 공짜로 이용하는 ‘얌체’다. 숙박도 알선해준다. 동호회에 가입하고, 그 동호회가 추천하는 렌털숍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스키 보험

스키는 사고 발생률이 높은 운동 가운데 하나다. 스키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스키 시즌 동안 스키 보험을 들어두면 안전하다. 시즌 보험료는 2만원 이내. 본인이 다쳤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했을 때 의료비가 나온다. 동호회에서 공동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스키장 패키지

알뜰하게 스키 여행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숙박+리프트권, 버스+리프트권을 묶어서 판다. 일단 주말 숙박 패키지는 구하기 어렵다. 2월 설날까지 거의 예약이 끝났다. 주중(일~목요일)엔 여유가 있다.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는 콘도 1박과 2인 리프트 주간권, 렌털 50% 할인권을 묶은 주중 패키지를 10만5000원에 내놨다. 용평(www.yongpyong.co.kr) ‘스위트 윈터 패키지’는 18평 콘도 혹은 호텔 디럭스룸 1박과 2인 리프트 주간권을 묶어 17만4000원. 21일부터 2월15일까지 성수기엔 24만6000원이다. 조식이 포함된 화이트 패키지는 비수기 20만원, 성수기 27만2000원.

무주(www.mujuresort.com)는 가족호텔 1박, 리프트·렌털권을 묶은 주중 패키지를 마련했다. 3인 19만8000원, 5인 30만9000원. 성수기인 1월엔 24만5000원, 40만5000원으로 뛴다. 현대성우(www.hdsungwoo.co.kr)의 ‘투앤조이 패키지’는 13평 객실과 리프트권 2장을 묶어 11만9000원이다.

버스 패키지도 유용하다. 대명 비발디파크(www.daemyungtour.co.kr)는 버스와 리프트권, 리프트권과 렌털권, 버스와 오션월드 등을 묶은 패키지를 정상가보다 최대 40% 할인가에 마련했다. 용평의 ‘쿨 프라이스 무료셔틀 패키지’는 시즌버스와 리프트 주간권, 렌털 40% 할인권을 묶어 5만원. 무주는 시즌버스와 리프트 주간권을 합쳐 서울 기준 5만4000원에 내놨다. GS강촌리조트(www.gangchonresort.co.kr)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리프트 주간권을 5만4000원으로 할인해준다.

▲원정 스키

최근 몇년 새 일본으로 스키 여행을 떠나는 스키어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일본 스키장 수는 760여개로 국내 14개의 50배가 넘는다. 리프트 대기시간이 ‘0초’다. 주말이면 한 시간씩 리프트 줄을 서야 하는 국내와 다르다. 가격도 저렴하다. 2박3일 스키여행 요금은 나가노 등 중부 50만원 안팎. 홋카이도 70만원 안팎. 렌털 요금은 국내와 비슷하지만 리프트는 절반 가격이다. 국내에서 2박3일 스키여행을 할 경우 교통비, 숙박비, 리프트권, 렌털비 등을 감안해 2인 60만원 이상 잡아야 한다. 과장됐지만 ‘원정 스키가 국내 스키 여행보다 싸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글 최명애·사진 박재찬기자 glauk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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